이혼이나 사별 등의 이유로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들은 40대 초반과 모자비율이 가장 많았고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9살 미만 자녀를 키우는

전국 한부모 가족 2천5백52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5 한부모가족실태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또 한부모들의 소득은 월평균 백89만6천원이었으며,

18.5%는 국가기초생활수급, 28.0%는 차상위 또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이 이들 한부모의 과반이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었으며, 5명 가운데 1명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부모의 미취학자녀 대부분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이용하고 있었지만,

평일 일과 후에는 과반 이상이 돌봐주는 어른 없이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이번 조사에 대해 “한부모 가족은 대부분 부모의 역할을 홀로 감당하고 있어,

이들이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양육비이행 지원과 함께

부모 상담과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강 장관은 산하 기관인 '양육비이행관리원'의 출범1주년을 앞두고

어제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부모가족들과 간담회를 열어 양육의 경험과 소회, 개선 사항 등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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