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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 어디서 파나요”부터 “이혼하고 싶어요”까지.. 이주여성 (경향신문 17.4.4.)

등록일2017.04.04

조회수15003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다누리콜센터(1577-1366)에서 한 상담원이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다누리콜센터(1577-1366)에서 한 상담원이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캄보디아 출신의 꼰티아(32·가명)는 11년 전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한국에 입국했다.

제대로 된 대화도 해보지 못하고 국제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결혼한 남편에게 지적장애가 있다는 사실은

한국에 와서야 알았다. 남편 대신 가장 역할까지 하며 아이 셋을 낳았지만,

남편과 남편의 가족들은 꼰티아에게 욕설을 하는 등 학대하고 다문화 가족 교육에도 다니지 못하게 할 정도로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일을 하라고만 강요했다.

이주여성들에게 외국어로 상담·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누리콜센터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 그녀는

올 초 남편과 이혼했다.

지금은 다누리콜센터에서 양육비이행관리원을 통해 세 아이와 함께 한국에서 자립하기 위해

미용기술을 배우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다누리콜센터 교육장에서 만난 꼰티아는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 상담사의 통역 도움을 받아 “가족 갈등 상담과 통역을 요청하기 위해

다누리콜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에 한국생활 정보와 폭력피해 상담, 보호시설 연계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상담소 ‘다누리콜센터’가 올해로 통합 출범 3주년을 맞았다. 2006년 이주여성 긴급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뒤 2011년 ‘다누리콜센터’라는 이름으로 설치·운영이 시작됐고 2014년 4월부터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와 통합 운영되기 시작됐다. 현재 베트남어, 중국어, 타갈로그어, 몽골어, 러시아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네팔어, 영어, 한국어 등 13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국 어디서나 콜센터 연락처(1577-1366)로 전화하면 24시간 365일 해당 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국 6개소 콜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상담원 85명은 모두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정착하게 된 결혼이주여성이다. 상담원 중 90%가 폭력피해 관련 상담자격 1개 이상을 취득한 상태다. 지난해 연간 상담건수는 12만4401건으로 통합 이전인 2013년 8만9887건에 비해 38% 늘었다. 다문화 가족 갈등 관련 상담이 46.9%로 가장 많았고, 생활정보상담(35.0%), 폭력피해(11.1%)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원들은 한국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여성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작은 궁금증부터 시작해 폭력피해 문의, 이혼 관련 문의 등 다양한 상담 요청에 모국어로 답한다. 베트남 출신의 란 선임상담원(가명·44)는 “나이가 어린 어린 베트남 출신 여성들이 ‘임신 중인데 두리안(열대과일)이 너무 먹고 싶다. 한국에는 베트남 과일을 파는 곳이 없냐’는 질문을 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12년차 상담원인 몽골 출신 김희애 상담원(가명·45)에게는 지난해 지진이 났을 때 한 내담자가 “아랫지방에 지진이 났다는데 이런 경우를 몽골에서도 경험한 적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냐”는 상담전화를 걸어온 적이 있었다. 지진 대비 관련 자료를 번역해 안내했다.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혹시 빨리 몽골로 가야 하냐”는 질문을 해오는 내담자에게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고 안심시켜준 적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 정착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생애주기별 상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콜센터 상담원 교육을 확대하고 상담 지침을 계속해서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다문화가족은 2015년 기준 89만명이며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0년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4041757001&code=940100#csidx8dadfb1f39bdb62aed971afc949f34b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다누리콜센터(1577-1366)에서 한 상담원이 전화 상담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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